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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당신이 알아야 할 아티스트

아시안 인종차별에 처음으로 화를낸 한국인 아티스트

안녕하세요? 오스틴 팝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와 함께 확산되는 동양인 인종차별이 심해지고,

인종차별의 이유와 그 배경을 알면 알수록 마음이 아파지는 때입니다.

이러한 인종차별에, 특히 동양인 인종차별에 멋지고 똑똑하게 화를 내는 아티스트를 찾았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아티스트는 바로 림킴(LIM KIM)입니다.

그녀는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생일 때 미국 뉴저지 주로 이민을 갔고,

뉴저지 주의 레오니아 고등학교를 재학 중에 만난 도대윤과 혼성 듀오 투개월을 결성하게 되고, 슈스케를 통해 

가수 활동을 했었습니다.

 

 

이 림킴이라는 아티스트는 사실 김예림이라는 이름으로 2011년 슈퍼스타 K3에 출연하여 TOP3까지 진출한 뒤 

미스틱과 계약을 하고, 데뷔하여 활발히 활동을 하다 2016년 계약기간이 끝난 후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었어요.

몽환적이고 차분한 목소리로 슈퍼스타 K3 출연 당시 이승철에게 "인어에게 홀린듯한 목소리"라는 평을 들었죠.

하지만 2019년 5월 그녀는 림킴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으며, 그동안의 느낌, 목소리를 전부 바꿔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글에서 가수 김예림보다는 가수 림킴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림킴은 2019년 5월 24일 'SAL-KI'로 컴백했어요. 

이전 가수 김예림의 이미지는 약간 입안에 솜사탕을 물고 무지개를 먹은 뒤 부르는 소리라면

이번 림킴으로 돌아온 목소리는 반대되는 고양이처럼 쨍한 목소리를 베이스로 하지만

노래를 구성하는 사이드 목소리로는 그때의 무지개 솜사탕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또 "MONG"을 들어보면 무지개 솜사탕 느낌을 찾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못했기에 그간의 불만을 담아낸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티스트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이어 10월 15일에는 새 앨범 GENERASIAN을 공개했습니다.

이 앨범에서 굉장한 이목을 끄는 노래가 바로 "YELLOW"인데요.

 

 "YELLOW"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이 뮤비가 정말 대박 중 초대박 인 게 서양인들이 가지는 동양에 대한 환상 즉 오리엔탈리즘을 비꼬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특히 서양 남자들이 동양 여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환상과 동양 여자들을 내려 깔보는 그들의 의식과 사고방식을 비꼬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풍자"라는 방식을 이용하여 동양인 인종차별에 굉장히 세련되게 문제를 꼬집는 뮤비를 만들었습니다. 2020년 2월 28일에는 GENERASIAN앨범의 수록곡인 "MONG"의 뮤비를 공개했어요.

 

 

2020년 2월 27일 제17회 한국 대중음악상 장르 분야에서 작년에 발표한 두 개의 앨범 모두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았으며, 올해의 음악인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죠. 

오히려 상을 받는 것에 있어 한국에서만 받은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림킴으로의 활동이 매우 적지만 저 오스틴 팝이 이분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동양인을 위한 동양인에 의한 첫 번째 아티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항상 아쉬운 것이 동양인의 시각에서 인종차별을 다루는 작품이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의 다 흑인 얘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흑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인종 차별의 불합리성에 공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동양인 인종차별을 특정 인종만 하는 것은 아니고, 다 하죠.

그래서 같은 처지라고 생각했던 대상이 우리에게 인종차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분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양인인 림킴이 동양인의 시선에서 인종차별을 다루는 노래를 냈죠.

그렇기 때문에 림킴의 등장과 그녀의 음악이 시사하는 바는 굉장히 큽니다.

드디어 동양인인 우리에게도 세상에 우리 얘기를 하는 아티스트가 등장한 거니까요.

 

그동안 백인과 흑인의 트러블은 아주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왔고, 인권 신장 운동 또한 많았으며, 흑인들은 

그들만의 문화가 결코 미개한 것이 아니고 굉장히 멋있는 힙한 것임을 힙합 림듬, 블루스, 재즈를 통해 알렸지만

 

아시안의 색으로 노래하는 사람은 있었어도 아직 동양인 인종차별에 반하는 아티스트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흑인들이 무시받던 그들의 문화를 힙한 힙합으로 발전시켰듯이, 림킴또한 동양의 문화는 우습고, 성적 환상이 아닌 우리 동양만의 멋이 있다!!라고 표현하는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동양인 인종차별을 풍자하는 아티스트지만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아시아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인들에게 더욱 중요한 아티스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또한 제가 많이 느꼈던 것이기도 한데, 아시아인이 아닌 경우의 사람들은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권 나라들을 구별하지 않고, 똑같은 나라라고 취급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자의 문화와 환경이 있는 것인데, 이러한 대우를

받으면 화가 나기도 하고, 그분들을 이런 걸 왜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욱더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대우를 하시는 분들이 나라를 불문하고 굉장히 많았다는 것입니다.

동양인 인종차별 얘기를 계속하자면 1년 치는 남아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길어지기 전에 그만하도록 하죠.

 

여하튼 이러한 현실에서 처음으로 림킴이라는 아티스트가 등장하게 됨은 저 오스틴 팝에게 축복이었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아지고, 이로써 세계적으로 성공한 아티스트가 되었을 때 사람들이 동양권 나라들에 관심을 갖고,

아시안 문화의 물결이 백인, 흑인들의 문화처럼 세상을 요동치게 했으면 좋겠네요.

 

여기서 저 오스틴 팝의 림킴(LIMKIM) 추천곡 리스트!!

YELLOW (최애 픽!!)

MONG

SAL-KI

민족요

이상 앞으로가 굉장히 엄청나게 기대되는 아티스트 림킴(LIMKIM)의 이야기였습니다.